[성명]검찰은 대구은행 채용청탁자 이름을 공개하고, 비리 연루 사외이사까지 수사를 확대하라

검찰은 대구은행 채용청탁자 이름을 공개하고,

비리 연루 사외이사까지 수사를 확대하라

해마다 20,30대에서 5천 7백여명의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고 있다. 대구에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대구은행 등에서 벌어진 채용비리를 지켜보는 보통의 대구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채용청탁을 해줄 권력과 배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으니 참담하다.

지난 4월 2일 보도된 대구은행 사외이사 조카 채용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대구은행 사외이사들이 왜 박인규행장의 비리를 묵과해 왔는지, 박행장의 비리체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방치, 협조해 왔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사외이사는 대주주의 경영독단과 전횡을 견제하라고 만든 제도이다. 그러나 대구은행 사외이사는 대주주의 경영독단과 전횡을 견제하기는커녕 박행장 비리가 계속 되도록 했을 뿐 아니라 채용비리에는 한통속이 되어 대구지역 젊은이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빼앗아 버린 몸통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비리 사외이사는 사퇴를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우리는 다시한번 요구한다.

– 비리의 방조자를 넘어 몸통이 되어버린 대구은행 사외이사는 즉각 사퇴하고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

– 박행장체제와 함께한 다른 여러 이사들도 대구은행 비리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들도 즉각 사퇴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 검찰은 경제정의를 짓밟고 청년들의 공정한 기회를 빼앗은 대구은행 채용청탁자 이름을 공개하여 사회적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끝.

 

2018년 4월 5일

대구은행 박인규 행장 구속 및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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