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헌정파괴! 국정농단! 대구시민이 나서서 박근혜 정권 퇴진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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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파괴! 국정농단!

대구시민이 나서서 박근혜 정권 퇴진시키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각종 불법․비리들은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행위이자 민주공화국의 신성한 주권을 부당하게 찬탈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로 인해 지금 이 나라는 연일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근혜-최순실과 그 공범들이 여전히 대통령의 자리와 국정운영의 한복판에 있는 것이 오히려 가장 큰 혼란이고 불안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혼란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주권자인 국민들은 정반대로 부패, 비리 정권을 갈아엎고 새로운 사회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최순실과 함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정을 농단한 공범 새누리당은 ‘거국중립내각’을 제안하고 은둔중인 박근혜가 새로운 총리와 장관을 지명하며 전형적인 물타기와 사태무마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더욱 떨어지고 있고, 대통령 탄핵 또는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이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는 것만 봐도 우리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속지 않겠다는 의지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당과 정치권은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보아야 합니다. 새누리당과 야당의 일각에서 제안되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거나 범죄 연루자와 가신 몇 명을 청와대에서 잘라낸다고 해서 헌정파괴와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국민적 분노가 희석될 수 없습니다. 국정농단과 헌정질서 파괴, 그리고 각종 추악한 불법․비리의 몸통이 박근혜인데, 몸통을 가만히 두고 깃털 몇 개를 뽑아낸다고 해서 이 사태가 수습될 수도 없습니다. 현재 거국중립내각 논란에 야권이 가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밝힙니다. 그리고 야당도 정략적 판단을 앞세우지 말고 박근혜 퇴진 행렬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국기를 바로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의 퇴진입니다. 그리고 진실규명을 방해하고 추악한 범죄행위의 공범인 새누리당은 당장 해체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서 결국 제2의 6월 항쟁과 같은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고야 말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일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시키는 일이며, 한반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는 것입니다. 노동자․서민은 죽이고 재벌만 배를 불리는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며, 백남기 농민에 가해진 국가폭력의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 그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민생을 되찾고, 평화를 지켜야 할 절박한 상황입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하루라도 더 청와대에 남아 있는 한 우리 국민들은 오늘도 불안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구 시민들께 제안드립니다. 각계와 곳곳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해주십시오.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현수막 걸기, 버튼달기, 온라인서명하기, 경적울리기 등의 다양한 시위 방법에 함께 해주십시오. 그리고 11월 5일, 한일극장앞에서 개최되는 <#내려와라 박근혜 1차 대구시국대회>에 모여 주십시오. 손에 스스로 만든 손피켓을 들고 참여해주십시오.

 

이제 결자해지의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80%가 넘는 표를 몰아주어 박근혜를 대통령의 자리에 앉게 한 원죄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대구시민들부터 나서서 주권자들의 무서운 힘을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줍시다. 민중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저들에게 민중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대단한가를 보여줍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정신에 따라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퇴진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기어이 만들어냅시다.

2016년 11월 3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대구시민 비상행동 선언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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